-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1: 4]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
작은 숲이 있었다. 그 숲은 여름에는 아랫마을 사람들에게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주었고, 겨울에는 눈썰매를 탈수 있는 아이들의 놀이 동산이 되어 주었다.
숲 아랫마을에는 한 소년이 살고 있었다. 화창한 봄날 소년은 숲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아름다운 자연과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걷다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무릎에서 살이 까지면서 피가 나고 따갑고 아파지자 약이 오른 소년은 손으로 돌부리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무리 파도 끝이 없었다. 땅 위로 보이는 작은 돌은 빙산의 일각이었고, 땅을 파보니 큰 바위의 일부였던 것이다.
더 열을 받은 소년은 삽을 가지고 와서 파 내려갔다. 얼굴에서 땀방울이 흐르고 몸은 지쳐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괘씸한 돌부리에 대한 분이 풀리지 않았다.
어느 덧,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지기 시작했다. 노을 속에서 새들도 제 집을 찾아 날아가고 있었다.
그제서야 큰 바위를 파내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흙으로 돌을 파묻기 시작했다. 다 묻고 나니 소년이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까지도 땅에 묻혔다.
소년은 땅을 잘 다져놓고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자연도 감상하지 못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했다.
[로마서 12: 17~18]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
나에게 모욕감을 주고 자존심을 상하게 한 사람들……
나를 넘어지게 하고 열 받게 하고 화나게 하는 인생의 돌부리들이 누구에게나 있다.
나는 소년처럼 그 돌부리 때문에 미워하고 분노하며 삶을 낭비하지는 않았을까?
그 돌부리 때문에 마음의 평안이 없고 얼굴에 웃음도 사라지고 우울하진 않았을까?
그것이 나로 인한 것이든, 다른 사람으로 인한 것이든 파헤치지 말고 덮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사는 길이며 더 쉽고 온전한 방법이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 논문을 보면 인간은 용서하지 못할 때, 마음속에 분노와 미움, 복수심이 불타 오를 때 우울증, 고혈압, 위경련, 분노조절장애, 공황장애, 편집증 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들은 용서할 때 치유가 된다고 한다.
[베드로전서 3:9]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내 마음에 있는 모든 분노와 원통함을 품고 살지 말고 먼저 용서하고, 그 원수를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자.
그것이 바로 내가 사는 길이요 내가 복을 받고 내가 평안해 지는 길이다.
[이사야 43:25]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도말’(מָחָה, māḥâ)이란 '닦다', '지우다' 동사로 단순 능동태형으로 직역하면 칠하여 지워 없애거나 위에 덧발라서 가린다는 뜻이다 즉 '완전히 덮어 없애버린다'는 의미다.
하나님은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나의 죄를 완전히 덮어 주심으로 나를 구원해 주셨고, 구원을 받았음에도 아직도 여전히 죄를 짓고 있는 나를 용서하시며 참고 인내하고 계신다.
[마태복음 6:14~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용서는 성취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한다. 그리스도를 향해 걷다 보면 나도 용서할 수 있다.
원수를 사랑하고 나에게 상처와 아픔을 준 사람을 사랑하는것은 고통스럽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행복하다. 그러므로 원수가 미울수록 주님을 사랑하자. 주님을 사랑하면 원수를 사랑하게 된다
원수를 묵상하지 말고 주님을 묵상하자. 그 원수 때문에 상처속에 힘들게 살 필요가 없다.
내 삶의 주인은 예수님이지 그 돌부리 같은 원수가 아니다. 심판은 주님께 맡기자.
지금 내가 용서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한 일을 떠올리지 말고, 그 사람을 긍휼히 여겨 주며 기도하자.
[에베소서 4: 32]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로마서 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오직 공의로 선악간에 판단하시고 그에 따라 갚아주시기 때문에 내 원수가 잘못되었을 때 나는 오히려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을 빌라고 말씀하신다.
그 사람이 복을 받을만하면 복을 받을 것이요 그 사람이 받을 만하지 않으면 그 복은 자신에게로 돌아온다고 말씀하신다.
[누가복음 10:5~6]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선교사로 이 땅에서 살아 가면서 수많은 돌부리가 나를 넘어뜨리고 지치게 한다. 하지만 사역의 돌부리, 내 인생의 돌부리를 묵상하면서 강퍅한 삶을 살지 말고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용서함으로 마음의 평안을 누리고 남은 인생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하고 더 웃으며 감사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단 하루의 시간이 내게 주어진다면" (좋은 글에서)
덜 미워하고 더 사랑하겠습니다.
덜 가지고 더 행복하겠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대신 웃겠습니다.
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두려워하는 대신
오늘을 열심히 살겠습니다.
잘못된 결정을 후회하는 대신
새로운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실패를 안타까워하는 대신
다시 무언가를 시작하겠습니다.
아프다고 말하는 대신
아픔을 견디겠습니다.
바쁘다고 말하는 대신
쌓인 일을 하나씩 해 나가겠습니다.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걱정하는 대신
나 자신에게 어떻게 보일까 생각하겠습니다.
남들의 잘못을 용서하는 대신
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겠습니다.
갖지 못함을 불평하는 대신
베풀지 못함을 마음 아파하겠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살아 있음을 기쁘게 즐기겠습니다.
단 하루의 시간이 내게 주어진다면 말입니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사랑과 용서의 하나님 아버지, 나를 공격하고 상처를 주고 모욕하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증오하지 않고 주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을 비는 거룩한 주님의 종으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사랑하고 용서하여 주셨듯이 나를 힘들고 어렵게 했던 이들을 용서하고 섬김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주님의 생명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요,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기쁨이 되는 삶을 살며, 하나님의 아들답게 행동하고 말하게 하옵소서.
내 힘으로는 온전한 용서가 불가능하기에 주님께 의탁하오니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간구하며 나를 십자가의 보혈로 구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매일매일 생각하고 묵상하게 하옵소서.
모든 사람들과 화목하라고 하신 말씀을 깊이 새기고, 용서가 내가 사는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민주공화국 김바울선교사.
콩고 유니송 교회 후원 요청
현지 교회 사역과 다음 세대 양육, 기본적인 예배 환경 유지를 위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은 후원도 현지 성도들과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기도와 함께 동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