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고 김바울 선교사의 매일 묵상을 편지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1942년 5월, 필리핀 코레히도르 섬이 일본군에게 함락되었을 때 미 해병대원이었던 라이오넬 버소(Lionel A. Bertheaud)는 일본군의 포로가 되었다. 그날부터 포로가 된 그와 동료들은 일본이 점령한 여러 지역의 수용소로 옮겨져 길고 혹독한 생활을 견뎌야 했다.
제대로 된 음식조차 먹지 못한 채 강제노동과 질병, 굶주림을 견뎌야 했고, 수많은 포로들이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버소(Bertheaud)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다시 해가 바뀌었다. 그렇게 44개월이 흘렀다.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그의 몸은 처참하게 야위어 갔다. 몸무게가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해방될 무렵 그의 체중은 고작 80파운드, 약 36kg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던 1945년 8월 28일,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수용소 상공에 미군의 B-17 폭격기가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비행기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종이들이 눈송이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버소는 하늘에서 떨어진 그 전단 한 장을 주웠다. 그것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었다. 연합군이 아직 구조되지 못한 포로들에게 전쟁이 끝났음을 알려주는 해방의 소식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고통 속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그 소식은 쉽게 믿어지지 않았고 헛된 소문은 아닐까 불안했다.
그러나 정말 전쟁은 끝나있었다. 그들이 철조망을 무너뜨린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적군을 물리쳐 스스로 자유를 쟁취한 것도 아니었다. 누군가가 이미 그들을 대신하여 싸웠고, 전쟁은 끝났으며, 승리는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승리의 소식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전쟁은 끝났다. 나는 더 이상 전쟁 포로가 아니다.”
버소는 그날 받았던 전단을 평생 간직했다. 그 전단지는 지금도 미국 국립 제2차세계대전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로마서 6: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한 장의 낡은 종이가 44개월의 포로생활이 끝났음을 알려준 해방의 증표였듯이 우리에게 복음도 이와 같다. 내가 죄와 싸워서 스스로 자유를 얻어낸 것이 아니다. 나의 노력과 선행으로 죄의 값을 갚은 것도 아니다.
내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찾아오셨고, 십자가에서 나의 죄 값을 대신 치르시고 승리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해방을 선포하셨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이루어 놓으신 자유를 선물로 받은 사람이다.
성경은 나에게 나라의 주권을 되찾는 것보다 더 근원적이고 영원한 해방, 바로 죄로부터의 해방을 선포한다. 성경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한다.
야고보서에서는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결국 사망을 낳는다고 했고, 창세기에서 가인의 마음에 들어온 죄는 결국 동생 아벨을 죽이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사망의 선언 뒤에 놀라운 반전이 있다.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은 영생이다. 영생은 내가 노력해서 얻어내는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 주신 가장 확실한 증거이며, 죄의 종이었던 나를 자유롭게 하신 하나님의 해방 선언이다.
[요한일서 1: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렇게 죄는 숨길수록 나를 노예로 묶지만, 주님 앞에 고백할 때 그 죄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제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죄의 권세에서 해방되었다는 놀라운 은혜를 묵상했다. 그러나 죄에서 해방되었다고 해서 이제 죄를 마음대로 지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성경은 은혜를 받은 내가 죄를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말씀한다.
[로마서 6:12-13]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내가 죄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죄는 나를 다시 노예로 만들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것은 나를 죄의 종에서 해방시키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유롭게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이미 해방된 사람이 다시 옛 주인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죄가 나를 다스리게 하지 말고, 은혜가 나를 다스리게 해야 한다.
나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자유를 얻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로마서 6: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혹시 아직도 내 마음속 깊은 곳에 감추어 둔 죄가 있을까?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반복하고 있는 습관이 있을까?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며 붙들고 있는 것이 있을까?
죄를 숨기면 죄의 힘은 점점 커지지만, 빛 되신 주님 앞에 가지고 나오면 죄의 사슬은 끊어지기 시작한다. 주님은 내가 죄에 매여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오늘, 나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죄로부터 해방된 사람이고 자유를 얻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이라는 선물을 받은 사람임을 깊이 새기며 내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죄에게 내어주지 말고 하나님께 드리며 살아가를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오늘을 위한 Paul Kim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죄의 종이었던 나를 십자가의 은혜로 자유케하시고, 해방하시고, 영생을 선물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복음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며, 받은 은혜를 삶으로 나타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작은 죄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감추어진 죄가 있다면 주님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이라는 선물을 받은 사람임을 깊이 새기며 내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죄에게 내어주지 말고 다시는 죄가 나를 다스리지 못하게 하시고, 날마다 은혜의 다스림을 받으며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님께 드리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콩고민주공화국 김바울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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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민주공화국 김바울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