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융에서 정말 귀한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이 되었어요.
밤늦게 까지 나눔을 하고 새벽 2-3시께 돼 잠이든 선교팀.. 머리만 땅에 닿았을 뿐인데 모두 깊은 잠에 들었답니다. 그러던 새벽 6시 반경.. 온유가 아빠를 깨우면서 하는말
"아빠 짜짜 언니 오빠들 인사하려고 왔어."
1박2일의 짧은 일정 동안 정말 정이 많이 든 짜짜 이른 아침 학교 가기 전 언니 오빠들한테 작별 인사 하려고 왔더라고요. 깊게 잠든 선교팀을 깨우는데 참 미안했어요.
"짜짜가 마지막 인사 하려고 왔대요."
목사님 전도사님 비롯 언니 오빠들이 부스스한 얼굴이었지만 모두 일어났어요.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짜짜를 맞이하러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입술만 깨물고 아무말 못하는 짜짜

사진은 웃기게 나왔지만 진짜 이 날 짜짜의 눈망울을 본 사람들은 도저히 가만 있을 수 없었어요. 일찌기 동파융을 나와 다음 일정을 잡았었는데, 긴급히 회의를 했어요.
"여러분 우리가 동파융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짜짜와 친구들에게 깜짝 추억을 선물 해 줘야 할 것 같아요. 우리 깜짝 파티로 학교를 점심에 방문 하는 것 어때요?"
모든 선교 팀원의 동의로 우리는 다음 일정을 취소하고 학교로 향하기로 했어요. 이로 인해 오전시간을 동파융에서 더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학교로 향했어요. 학교에 점심시간쯤 도착 했는데요. 아이들이 벌떼같이 몰려왔답니다.
그리고 아이들 모두가 "짜짜! 너네 언니 오빠들 왔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리고 저 멀리서 걸어오는데 입가에 가득한 미소로 달려왔어요.

다음을 기약하고 한번씩 안아주고 우리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단기선교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사역이 아니고 한 아이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동과 사랑이 전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우리의 삶 가운데 예수님 사랑 모습이 전해지는 순간이지요. 환경도 다르고 벌레도 많은 태국 시골까지 굳이 찾아와서 선교를 하는 이유, 섬기는 이유..시골마을에서 또래들 중 거의 혼자 예수님 영접한 짜짜에겐 신앙의 언니 오빠들이 누구보다 큰 힘이 된 것이라 믿어요. 그래서 눈물도 났을 거예요.
두어 달이 흐른 지금도 언니 오빠들 잘 지내느냐고 물어봐요.

창일교회 단기선교팀과 함께한 동파융에서의 추억은 절대 잊지 못할거예요.
하룻밤 만에 울고 웃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요. 특히 외롭게 신앙생활하는 짜짜에겐 더 큰 힘이 되었을거예요.

정말 고마웠어요. 잊지 않고 기억하고 기도 할게요. 사랑해요. 창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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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동북부 컨깬과 깔라씬에서 선교하고 있는 김수현 소연지 선교사입니다. 컨깬에서는 대학생 선교를 깔라씬에서는 시골마을 어린이중심으로 교회개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