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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중등학생 59개 팀, 4월부터 창업 여정 'JA 올해의 기업' 결선에 12개 팀 올라

탄자니아 중등학생 59개 팀, 4월부터 창업 여정 'JA 올해의 기업' 결선에 12개 팀 올라
E3empower Africa 멘토링으로 10개 중등학교 학생들 실력 겨뤄
이지영 선교사 "학생들은 이제 변화의 주역"

탄자니아에서 중등학생들이 직접 회사를 세우고 운영해 보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 'JA 올해의 기업(Company of the Year)' 결선 대회가 열려 10개 중등학교에서 올라온 12개 결선 팀이 그동안의 성과를 선보였다. 학생들의 멘토링을 이끈 이지영 선교사는 "대회는 큰 성공이었다"며 참가자와 협력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행사장에는 프로젝트경영연구소 교육재단(PMI Educational Foundation), JA 아프리카, E3empower의 로고와 함께 '창의적 해법으로 청소년에게 힘을'이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JA(Junior Achievement)는 1919년 미국에서 시작된 청소년 경제·창업 교육 단체로, 중등학생에게 창업을 가르치는 'JA 컴퍼니 프로그램'을 대표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탄자니아 학생들은 이 대회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 왔는데, 2024년 12월 모리셔스에서 열린 제14회 JA 아프리카 올해의 기업 대회에서는 탄자니아 팀 블룸테크가 최고상을 받았다.

이 선교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에게 스타트업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4월부터 지금까지 사업의 여러 영역을 이해하는 데까지 나아갔고, 결선에서는 5분 발표와 함께 트레이드 페어 부스를 통해 자신들이 맡은 분야와 최소기능제품(MVP), 고객 경험을 심사위원들에게 직접 보여줘야 했다. 그는 "모든 학교 대표들이 매우 진지하고 집중했다"며 "승패는 부차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아이디어를 시장으로 넓히고, 익숙한 자리를 벗어나 단위 원가를 계산하고, 가정 경제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며 지역사회에 영향을 만들어 낸 과정 자체가 학생들에게 값진 여정이었다는 설명이다.

결선에 이르기까지 E3empower Africa 스태프들은 59개 팀을 매주 쉼 없이 멘토링했다. 이 선교사는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학생들은 이제 자신감과 열정을 갖춘 변화의 주역이 됐고, 크고 작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종일 팀들의 발표를 들은 심사위원과 코치들 대부분은 중등학생들이 내놓은 결과물의 수준에 놀라움을 나타냈다고 그는 전했다. 대회는 itec의 협조로 ATC에서 열렸으며, 도중에 정전이 있었지만 비상 전력 시스템이 가동돼 프로그램 전체가 차질 없이 진행됐다.

E3empower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사회적기업으로 에너지와 교육, 창업을 통해 개발도상 지역 공동체의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15년 2월 탄자니아 아루샤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현지에서는 50곳이 넘는 공립 중등학교와 사립 교육기관, 국제학교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IT 교육을 진행해 왔다. JA 아프리카와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1월에는 두 기관이 주관하고 취리히재단이 후원한 제1회 아프린노베이트 유스 챌린지가 아루샤에서 열려 '스마트 인큐베이터' 팀이 우승했으며, 이 대회는 그해 탄자니아 청년 8천여 명을 지원한 사회형평 프로그램의 마무리 행사였다. 우승팀은 이후 7개국이 참가한 지역 결선에서 임팩트 아이디어상을 받았다.

이 선교사는 남편 이협승 선교사와 함께 2017년 미국 산타클라라 주님의 한빛교회에서 탄자니아 선교사로 파송됐다. 당시 이협승 선교사는 한국과학재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대와 탄자니아 정부가 함께하는 적정기술센터의 센터장을 맡아 현지 식량난과 전력 부족 해결에 힘쓸 예정이었다. 이후 부부는 IT·창업 교육과 함께 어린이 성경 캠프, 현지 교회 대상 성경 스토리텔링 훈련 등 교육과 말씀 사역을 병행해 왔다. 한 선교편지에 따르면 이 선교사 측은 JA 청년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탄자니아 전역에서 70회의 부트캠프를 진행해 1만5천 명 이상의 대학생에게 창업 훈련을 제공했다.

이 선교사는 이번 대회를 "모두가 함께 만든 협업의 결과"라고 평가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신실하셨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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