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사 후 북아일랜드를 떠나 중국, 한국으로 온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북아일랜드의 7월 12일 매년 7월 12일은 개신교가 1690년 보인 전투(Battle of the Boyne)에서 개신교 왕인 윌리엄 3세(William of Orange)가 가톨릭 왕인 제임스 2세를 물리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날을 전후해 퍼레이드와 축제가 열리고, 거리 곳곳에는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이 걸립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근황을 물어 봐 주셨는데, 감사하게도 저희 마을은 첫 날을 제외하고는 계속 평안했습니다. 집이 메인 도로에 있기 때문에 이사할 때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저희가 늘 눈에 띄는 것이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이사도 다행이 잘 마쳤습니다. 이사 할 때 백인 한 두 명이라도 저희 근처에서 친구처럼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기도 했지만, 하나님 보호하심에 대한 말씀들을 많이 나눠 주셔서 평안함이 있었습니다.
6월 9일 벨파스트에서 시작된 반이민자 항의(대부분 폭력적인 폭동)가 점점 심해지고 있고, 북아일랜드를 넘어 런던, 버밍엄, 글래스고 등 영국 전역은 물론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공화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9일 저녁, 우리 마을에서도 남동부 지역의 벨파스트 시위에 동참하자는 포스터가 소셜 미디어에 유포되면서 마을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평화적인 시위로 끝났습니다.
영국 땅에서 처음으로 코스타(KOSTA) 집회가 열렸다. 지난 4월 6-8일 런던 중심부 The Welsh Church of Central London에서 '2026 KOSTA WORLD in UK'가 개최됐다. 'AI 시대의 그리스도인(Spiritual Intelligence in the Era of AI)'을 주제로 열린 이번 집회에는 영국의 한인 청년들이 기대를 안고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