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선교사 입니다.
내전의 아픔과 상처, 가톨릭과 개신교의 뿌리 깊은 분열이 남아 있는 이곳에서 지역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미얀마에 가서 “화해 강의와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 이처럼 갈등과 분쟁 지역에 “화해의 성경적 의미와 필요성”에 대한 강의, 세미나, “사회정의와 화해를 포커스로 하는 성경 세미나” 등을 통해 “화해자, 화해의 대사”를 일으키는 훈련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이사 후 북아일랜드를 떠나 중국, 한국으로 온 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북아일랜드의 7월 12일 매년 7월 12일은 개신교가 1690년 보인 전투(Battle of the Boyne)에서 개신교 왕인 윌리엄 3세(William of Orange)가 가톨릭 왕인 제임스 2세를 물리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날을 전후해 퍼레이드와 축제가 열리고, 거리 곳곳에는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이 걸립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근황을 물어 봐 주셨는데, 감사하게도 저희 마을은 첫 날을 제외하고는 계속 평안했습니다. 집이 메인 도로에 있기 때문에 이사할 때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저희가 늘 눈에 띄는 것이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이사도 다행이 잘 마쳤습니다. 이사 할 때 백인 한 두 명이라도 저희 근처에서 친구처럼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었기도 했지만, 하나님 보호하심에 대한 말씀들을 많이 나눠 주셔서 평안함이 있었습니다.
6월 9일 벨파스트에서 시작된 반이민자 항의(대부분 폭력적인 폭동)가 점점 심해지고 있고, 북아일랜드를 넘어 런던, 버밍엄, 글래스고 등 영국 전역은 물론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일랜드 공화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9일 저녁, 우리 마을에서도 남동부 지역의 벨파스트 시위에 동참하자는 포스터가 소셜 미디어에 유포되면서 마을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평화적인 시위로 끝났습니다.
급하게 기도 요청을 합니다. 어제 저녁 한 수단 청년이 북아일랜드 현지인을 살해 하려고 했던 사건을 계기로 수도인 벨파스트를 시작으로 반외국인 폭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저희가 살고 있는 마을에도 폭동이 있어나고 있는데, 차량이 불타고 동네 샵이 공격을 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주일 밤 미얀마에 도착해서 DTS에서 화해 강의를 어제 잘 마쳤습니다. 학생 중 한 명은 반정부군에 입대 했다가 디티에를 하게 되었는데, 미얀마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밀림으로 들어가 반 정부군에 소속된 군인이 되곤 한다고 들었습니다. 강의 통해 학생들, 간사들이 혈과 육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영적 전쟁을 하는 하나님의 전사가 되기로 마음의 결정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