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멀시핸즈를 통해 첫 칼럼을 쓰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첫 칼럼을 읽으러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태국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황진호·송영임 선교사님의 아들 황예찬 (Timothy Hwang)입니다. 저는 미국 호프대학교 (Hope College)에서 화학을 전공하여 학사 학위를 받았고, 이후 퍼듀대학교 (Purdue University)에서 화학 박사과정을 마쳐 올해 8월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약 10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26일 군 입대를 위해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저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감사하게도 한국에 머무는 지난 두 달 동안 부모님의 선교 사역을 가까이에서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올해 7월 말, 저희 부모님과 태국 청년 10명이 약 3개월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내년에 한국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입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한국 여행이나 대학 탐방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교육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여러 교회와 공동체를 방문하며 신앙적으로도 성장하기 위한 ‘태국–한국 비전 트립 (Vision Trip)’이었습니다.

이번 비전 트립은 오는 10월 28일까지 한국에서 단기선교 사역을 진행한 후, 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학생들이 한국에서 경험한 배움과 은혜가 앞으로의 삶과 신앙에 귀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남은 일정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비전 트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8월 박사 학위를 마친 후 한국에 들어와 약 두 달 동안 부모님과 함께 이 10명의 태국 학생들을 섬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사역을 잠시 도와드린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두 달 동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여러 경험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학생들에게 깊은 정이 들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11일, 여수에서 학생들과 함께 모여 지난 3개월 동안 한국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점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한국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 그리고 앞으로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간증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살아왔기에, 낯선 나라에서 공부하고 생활한다는 것이 얼마나 설레면서도 어렵고 외로운 일인지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저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제가 유학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정리해 편지로 전했습니다.
이번 첫 칼럼에서는 그때 태국 학생들에게 보냈던 편지를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어느 나라로 유학을 가야 하는지,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가 왜 공부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그리고 그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저의 작은 고민과 고백입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청년들, 그리고 자녀의 진로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님들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국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
지난주에 (10월 11일) 여수에서 다 같이 모여 “최근 한국에서 생활했던 소감”을 나누었었다. 사실 그때 바로 내 생각을 정리해서 메시지를 남기려고 했는데, 그동안 정신도 없었고 시간이 나지 않아서 이제야 생각을 정리해 본다.
오늘 (10월 19일) 감사하게도 겨자씨 크리스천 스쿨 (Gyeojassi Christian School)에 다시 초청받아 다녀왔다. 이번에는 강사로 초청받아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약 40명의 학생들과 선생님 4~5분을 대상으로 미국 대학과 유학에 대한 설명회를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설명회가 끝나고 나니 이제야 생각을 정리할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마침 여러분도 유학(한국 유학)에 관심이 있으니, 오늘 강의 내용을 잊어버리기 전에 내 생각을 정리해 본다.

지난주에 나는 여러분의 말을 100%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다행히 ChatGPT와 번역기를 사용하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10명의 학생들이 나눈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내용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신앙의 성장과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
여러분 모두 신앙이 성장했고,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한국에서 새벽기도를 경험하기도 했고, 주일에는 기본적으로 두 군데, 많게는 세 군데의 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다. 교회에서 특송을 하기도 했다. 또한 여러분은 한국 사람들의 신앙생활에 놀랐고, 특히 매일 새벽기도에 나가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렇다… 때로는 유학 생활을 하면서 우리의 신앙이 더 깊어지는 것 같다. 여러분이 지난 3개월 동안 하나님과 더 가까워졌다고 느꼈다는 사실에 나는 매우 감사하다. 유학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하나님 외에는 기댈 곳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우리가 지난 3개월 동안 여러 교회를 방문하고, 많은 예배와 기도회에 참석하면서 신앙이 깊어졌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수련회에서 성령님을 뜨겁게 경험했다고 느끼는 순간과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 감정을 신앙의 전부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 우리는 신앙이 단순히 감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결국 신앙이란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정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우리의 이성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감정적으로 느껴지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 가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가 정말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는 결국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지난주에, 몇몇은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간증했듯이, 우리 안에는 하나님을 향한 작은 꿈틀거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꿈틀거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신호인 것 같다. 하나님을 향한 그 마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만 읽어봐도 모세나 다윗(특히 시편), 바울을 보면 그들의 삶이 늘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때로는 죄를 짓기도 하고, 방황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늘 꿈틀거렸던 것 같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들을 사용하셨다.
나 또한 그렇다. 미국에서 10년 동안 유학 생활을 하면서, 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나의 신앙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원래 감정적인 사람이다 (emotional/sentimental). 예전에는 수련회에서 느꼈던 뜨거운 감정이 곧 나의 신앙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뜨거움이 식었을 때는 내가 신앙생활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경 공부와 제자훈련을 통해, 또 많은 믿음의 선배들과 대화하면서 배운 것은 우리의 감정은 쉽게 변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항상 감정적으로 뜨거운 상태 (emotional high)에 있을 수 없다. 때로는 번아웃이 오듯이 감정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배운 것은 우리의 행위가 구원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것은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열매라는 것이다. 결국 구원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새벽기도에 가지 못한 것, 기도를 많이 하지 못한 것, 예배 시간에 집중하지 못한 것 등으로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기도와 예배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내가 정말 믿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그 믿음이 우리 안에 있다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것 같다.
2. 한국에서 경험한 사랑과 친절
여러분은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의 친절과 따뜻한 환대를 경험했고, 특히 교회 공동체를 통해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여러분이 한국 사람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하다. 하지만 황진호 선교사님이 말씀하셨듯이, 모든 한국 사람이 그럴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지난 3개월 동안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해서, 나중에 유학을 왔을 때 모든 한국 사람이 여러분에게 친절하게 대해 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번 3개월 동안 받았던 은혜와 사랑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이 간증했듯이, 때로는 친절이 또 다른 친절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받은 친절을 기억하고, 우리도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도 간증하면서 앞으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며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 감사했다.
3.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하나님의 인도하심
여러분 중 많은 사람이 한국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동시에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우선 한국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를 응원해 주고 싶다. 그리고 아직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오늘 유학 설명회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왔다. “진로는 어떻게 정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진로에 대한 고민은 어쩌면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는 고민인 것 같다. 우리는 평생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을까?”라는 질문을 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어쩌면 그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한 채 인생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그러니 아직 무엇을 공부할지 모른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내가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교수님들을 만났는데, 가끔 교수님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교수님은 언제부터 화학을 공부하고 싶으셨나요? 언제부터 학계에 남아서 교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셨나요?” 그때마다 답변은 거의 비슷했다. “몰랐다… 나도 여전히 이 길이 맞는지 생각해 본다. 그냥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물론 처음부터 교수가 되고 싶었던 분도 계셨고, 직장생활을 하거나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심지어 스타트업을 운영하다가 교수가 된 분도 계셨다. 이 이야기를 통해 내가 느낀 것은 인생의 길은 결코 일직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때로는 구불구불하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개의 점이 필요하다. 결국에는 각자의 길을 걸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자리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예레미야 29장 11절이다. 이 말씀을 통해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계획이 내 계획보다 항상 옳다는 것을 기억하게 된다. 그러니 우리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두 다르게 창조하셨다. 성격도 다르고,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도 다르다. 그러니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음 세 가지를 생각해 보면 좋겠다.
-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 나는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
결국 자신이 좋아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공부할 때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말로 하면, 내가 무엇을 공부하기 싫은지 생각해 보면 오히려 답을 찾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내가 대학교 3학년 때 한 후배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Timothy, 화학 말고 다른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할 거야?” 나는 약 5분 정도 고민했던 것 같다. 그 친구는 가볍게 던진 질문이었을 텐데, 내 머릿속에서는 내가 알고 있는 전공들을 하나씩 나열하고, 하나씩 지워 가면서 고민했던 것 같다. 그리고 결국 답했다. “없는 것 같아.” 그때야 깨달았다. 내가 왜 화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는지. 지금도 나는 그 친구에게 가끔 고맙다고 연락을 한다.
여러분은 아직 20대 초반이기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니 자신의 달란트가 무엇인지 찾아보고,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고민을 가지고 기도해 보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해 보라는 것이다.
인생은 아주 길다. 그러니 지금 당장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모른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계속해서 준비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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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유학 생활에서 꼭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우선 너무 긴 메시지를 쓰게 되어서 미안하다 ㅎㅎ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다. 솔직히 여러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많은데,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 것 같다 ㅎㅎ
지난주에 황진호 선교사님이 유학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들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 교육/언어: 교육 수준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기회가 생기고, 다른 사람에게 속거나 이용당할 가능성도 줄어든다.
- 신앙
- 건강
하지만 사실 세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가 더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 겸손
유학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겸손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유학 생활에서는 더욱 겸손한 자세와 좋은 인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주변 사람들도 나를 더 도와주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늘 겸손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예레미야 29:11을 기억하자! 결국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계신다는 것을!)
2. 끈기/성실
유학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힘들고 외로운 순간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처음 유학을 결심했을 때 가졌던 마음을 잊지 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정상에 올라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유학을 한다는 것은 때로는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나는 여러분이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것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왜 한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하는지 잘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유학을 가는 이유는 단순히 나 혼자 잘살기 위해서도, 내 스펙을 높이기 위해서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이번에 간증했듯이, 우리는 이곳에서 배우고 성장해서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섬기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우리가 태국으로 다시 돌아가든, 한국에 남든, 아니면 다른 나라로 가든, 우리는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신앙적으로도 성장하여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살리기 위해 유학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렇다. 하나님께서 왜 나를 미국에서 공부하게 하셨는지 이제야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내가 잘나서도 아니고, 내가 더 잘나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께서 나를 동역자로 사용하시기 위해 준비시키시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한국에 오는 것을 단순히 한류 열풍 때문에, 혹은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끝으로, 아직 일기를 쓰지 않는 친구가 있다면 지난주에 나누었던 간증과 그동안 경험했던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일기를 써 보기를 바란다. 이 3개월 동안 보고,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기를 쓰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그 일기를 다시 읽어 보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 모두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한다.
Timothy Hwang (황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