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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선교사, KWMF 대표회장 취임 "급변하는 선교 환경 속 30년 미래 준비"

김종진 선교사, KWMF 대표회장 취임 "급변하는 선교 환경 속 30년 미래 준비"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 김종진 선교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으로 24년간 몽골에서 사역해 온 김종진 선교사가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Korean World Missionary Fellowship) 신임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KWMF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선교사들의 연합·협력 단체다.

취임식은 8월 1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LA은혜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전임 대표회장인 송상천 선교사(러시아 파송)가 이임하고 김종진 선교사가 향후 1년간 KWMF를 이끌 책임을 맡았으며, 국내외 한인 선교사와 교계·선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구 회장단을 격려했다.

이임사에서 송상천 선교사는 지난 임기 동안 세밀하게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리며, 전 세계 200여 개국 선교 현장에서 헌신해온 동료 선교사들의 기도와 협력 덕분에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간이 은혜의 연속이었음과 동시에,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다음 세대 선교를 어떻게 올바르게 이끌지 늘 고민해온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어려운 순간마다 동역자들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고 전한 그는, 이제 대표회장의 직임을 내려놓고 다시 한 사람의 선교사이자 동역자로 돌아가지만 세계 복음화를 향한 열정과 KWMF를 위한 기도는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탁월한 영성과 리더십을 갖춘 김종진 신임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KWMF가 이 시대의 선교적 사명을 더욱 창의적이고 역동적으로 감당해 나가리라는 기대를 전하며, 선교사들에게 신임 리더십을 위한 뜨거운 기도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한인 선교사들의 가정과 사역, 그리고 이들을 보내고 동역하는 교회와 기관 위에 하나님의 평강이 함께하기를 축복하며 이임사를 마쳤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신임 대표회장 김종진 선교사와 이임 대표회장 송상천 선교사

김종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쟁과 분쟁, 이주와 난민 문제, 종교적 긴장,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기술의 발전 등으로 세계 선교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 선교가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교는 선교사 개인의 힘만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한국교회와 전 세계 한인교회, 여러 선교단체·기관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 선교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임기 중 가장 큰 과제는 2027년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입법중앙총회 및 지도력개발회의(LLDC)' 개최다. 대회 주제는 '2057 다가온 미래를 준비하라, 30년 후 대한민국 선교를 말하다'로, 급변하는 선교 환경을 진단하고 향후 30년의 한국 선교를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전 세계 선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나누고, 현장 중심의 동반자 선교와 다음 세대 지도력을 세우는 자리로 준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종진 선교사는 2002년 서울 종교교회의 파송을 받아 몽골 선교사로 사역을 시작해, 2003년 울란바토르에 '하나님의 어린양교회'를 개척한 것을 시작으로 몽골 각지에 13개 교회를 세웠다. 2022년까지 300여 명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그가 개척한 교회는 2022년 튀르키예의 오이가르족 복음화를 위해 몽골인 선교사를 직접 파송·후원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현지 교회와 지도자가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 '자립선교'를 일관되게 추구해온 결과다.

이와 함께 후레대학교 교수·재정실장·부총장, MTBC 신학교 초대 학장(2017~2019) 및 현 교수로서 몽골인 목회자와 지도자 양성에 힘써왔고, 울란바토르 MK스쿨 이사장으로 선교사 자녀 교육에도 기여했다. NGO '텡게링 니굴셀'을 설립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토요사랑의 학교'를 운영하며 학업과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학력은 감리교신학대학교(B.A.),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M.), 미국 풀러신학교 선교학 박사과정(D.Min.)이며, 저서로 《선교현장 교회의 개척과 자립》(2019), 《하나님의 선교 시계》(2023), 설교집 《갑절의 복을 구하라》, 《성경적 조직신학》, 《창세기 원역사》 등이 있다. 일부 저서는 몽골어로 번역돼 현지 목회자와 신학생 교육자료로 쓰이고 있다.

그가 몽골 선교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2000년 몽골 단기선교에 참여했던 고(故) 김성호 청년이 현지 교회 지붕을 수리하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일이었다. 이를 계기로 몽골을 향한 부르심을 받아들여 2002년 파송길에 올랐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제22회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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