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머 리노와 함께 열리는 집회가 스크린 문제로 지연될 위기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케이블 연결 문제로 드러머 리노의 컴퓨터가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이들이 있다. 이들은 전혀 교회 관계자도 아니었고 시설 관리자도 아니었다.
이들은 사다리를 꺼내라며 퍼포먼스를 하고 교회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녔다. 어떤 장비는 없는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동대전교회 관계자들을 애타게 했다. 사람들은 사다리 퍼포먼스가 과하다고 불평할만 했지만 사안이 워낙 긴박한지라 다들 군소리 없이 그 큰 사다리를 가져왔다.
결국 마지막으로 구해진 구형 컨버터를 싱겁게 들고 왔다. 연결 되는 순간 사람들은 소리 없는 환호성을 질렀다. '됐다!'
송출을 확인하고 나서 이 사람들은 다시 홀연히 사라졌다.
관계자들은 그자리에 있던 박리노씨의 사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누가 왔는지 추측도 못했을 것이라며 스크린을 연결하고 떠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겸손하게 그 자리를 떠나갔다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하던 동대전교회 최바울 목사는 '이 분들이야 말로 은인"이라며 "이 분들로 인해 오늘 집회가 제 시간에 열리게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제공 박리노
